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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병만족이 11번째 생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즌의 성공은 8할이 예지원 덕이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 김병만, 임원희, 박정철, 예지원, 류담, 오종혁, 임시완은 추크섬 일정을 끝으로 11번 째 생존 활동을 마쳤다.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는 '미스터리'를 콘셉트로 첫 생존 스팟인 난마돌에서는 '92개 섬의 비밀을 찾아라', 코스라에에서는 '16시 17분의 비밀을 밝혀라', 추크섬에서는 '족장 김병만 없는 50시간 분리 생존'과 '태평양 전쟁 난파 전함 확인' 등 스팟마다 새로운 미션을 부여했다. 또한 마니또와 찬열→임시완으로의 릴레이 생존 등 새로운 포맷을 도입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와 더불어 미크로네시아의 신비함과 아름다운 정글, 바다 등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의 성공 견인차는 임원희, 예지원, 찬열, 임시완 등 정글 새내기들의 눈부신 활약이었다.
방송 초반 큰 웃음을 선사하며 '정글쾌남'으로 등극했던 맏형 임원희는 영화 '식객'에서 사용했던 전문가용 칼로 부족원들이 먹을 식량을 정성스레 손질하고 요리해 '정글 공식셰프'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또한 분리생존 당시 생존활동에 앞장서고 부족원들을 훌륭히 이끌며 임시족장으로서의 임무도 훌륭히 수행해 냈다.
난마돌에서만 생존활동을 했던 박찬열은 특유의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하며 부족원들의 사기를 돋웠다. 뿐만 아니라 타고난 생존 감각으로 하나를 시키면 열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여 김병만에게 폭풍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박찬열은 4박 5일간의 짧은 생존활동에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찬열의 바통을 이어받아 코스라에에서부터 생존 활동을 시작한 임시완은 명석한 두뇌를 이용해 첫 도전부터 맨손 낚시에 성공하고, 사냥 도구들을 직접 제작했으며 돌 부딪히는 소리로 물고기들을 유인하는 브레인다운 모습을 보여 감탄을 샀다. 뿐만 아니라 곱상한 외모와 달리 식량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깊은 바다에 잠수하는 상남자 다운 면모와 예지원을 살뜰히 챙기는 폭풍 매너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정글 새내기 중 단연 눈에 띄었던 멤버는 홍일점 예지원이었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며 드레스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난 '흥 많은 언니' 예지원은 시종일관 엉뚱 발랄한 4차원 매력을 뽐내며 즐거움을 선사했고, 이에 부족원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철사, 도끼, 모기장, 투망, 낚싯바늘, 잠자리채, 호미, 삽, 기타, 원피스, 수영복, 모자, 망사 스타킹, 실과 바늘, 누룩 등등을 챙겨온 예지원은 부족원들이 필요한 물품을 얘기 할 때마다 가방에서 이를 척척 꺼내왔고, 비록 실패했지만 '정글의 법칙' 최초로 막걸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에 부족원들은 고된 생존활동을 한결 수월하게 이어나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예지원은 부족원들을 위해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였고, 모두가 굶주림에 지쳐있을 때도 바늘을 이용해 "배고프지 않다"를 되뇌는 최면놀이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또한 엔돌핀답게 "힘들어도 행복하다"며 늘 긍정적인 마음과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정글의 법칙' 사상 이런 여전사는 없었다. 예지원은 호평일색이었던 전혜빈, 김시은, 박솔미, 한은정 등 기존 정글 여전사들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 불혹의 나이에도 '예블리'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별에서 온 그녀' 예지원 섭외는 신의 한 수였다.
이렇듯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는 새 멤버들의 눈부신 활약과 기존 멤버들과 프로그램의 진화와 완벽한 팀워크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은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안기며 '정글의 법칙' 시리즈 성공작 중 하나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후속으로는 김병만, 봉태규, 이영아, 온유, 김동준, 서하준과 추성훈, 임원희, 전혜빈, 오종혁, 황광희가 생존 대결을 펼치는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가 전파를 탄다.
[이날 성공적으로 종영한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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