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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병만족이 태평양 전쟁의 상흔과 마주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김병만, 임원희, 박정철, 예지원, 류담, 오종혁, 임시완의 마지막 생존활동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한 곳 들를 곳이 있다"며 병만족을 배에 태웠다. 이어 망망대해 한 가운데 배를 세운 후 "태평양전쟁,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이곳이 2천여 명의 한국인이 전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다 속으로 들어가 난파 전함의 모습을 확인한 임원희는 "신기루가 떠오르듯 이 아름다운 바다에 비행기가 24시간 날아다녔던 게 상상이 가더라", 류담은 "'이 배가 가라앉아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까'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숙연해 졌다"고 밝혔다.
이어 수심 25m에 있는 난파 전함에 접근한 김병만은 "내려가서 밑을 딱 보는 순간 신기했다. 그 배 형체도 잘 알아보기 힘들게 정말 큰 산호 덩어리처럼 형태가 변했더라. 그 긴 세월동안. 참혹했던 전쟁의 현장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후속으로는 김병만, 봉태규, 이영아, 온유, 김동준, 서하준과 추성훈, 임원희, 전혜빈, 오종혁, 황광희가 생존 대결을 펼치는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가 전파를 탄다.
[태평양 전쟁의 상흔과 마주한 병만족.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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