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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연아가 현역 마침표를 찍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은 팀 추월서 한국의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연아(올댓스포츠)가 현역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김연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0분부터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출전한다. 갈라쇼는 공식적으로 순위를 다투는 경기가 아닌, 자신의 기량을 팬들에게 자유롭게 선보이는 일종의 번외경기다. 김연아는 갈라쇼를 끝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김연아는 21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서 은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이에 국내, 외 언론들은 판정에 의심이 간다며 성토했다. 가산점을 김연아에겐 박하게 줬고, 소트니코바에겐 후하게 줬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서명운동이 벌어졌고, 대한빙상연맹과 대한체육회도 ISU(국제빙상연맹)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판정 확인 및 항의 서한을 전달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 김철민(이상 한국체대)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이 22일(한국시각) 밤 10시 30분부터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 결승전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한국은 금메달 4개로 소치올림픽을 마감하게 된다. 그럴 경우 한국은 3회 연속 톱10 진입도 타진할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은 8강전서 러시아, 준결승전서 캐나다를 따돌리며 쾌속 질주를 했다. 400m짜리 스피드스케이팅 롱트랙을 8바퀴 도는 팀추월은, 상대팀과 반대 방향으로 뛰는데, 단 1명이라도 도중에 추월당할 경우 그대로 실격된다. 3명이 동시에 뛰는데, 가장 늦은 선수의 기록으로 승패를 가린다. 호흡과 팀 워크가 생명이다.
네덜란드 역시 10000m서 금메달을 딴 요릿 베르그스마를 앞세워 최강의 진용을 꾸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살짝 처진다. 그러나 단판승부인 만큼 전략을 잘 짤 경우 금메달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평가다. 2013-2014시즌 ISU(국제빙상연맹) 월드컵시리즈서는 네덜란드가 랭킹 1위, 한국이 랭킹 2위를 기록했다.
썰매 대표팀도 유종의 미를 위해 나선다. 원윤종(경기연맹), 석영진(강원도청), 전정린(강원도청), 서영우(경기연맹)으로 구성된 A팀과 김동현(강원도청), 김식(강원도청), 김경현(충남), 오제한(한국체대)로 구성된 B팀은 23일 오전 1시 30분부터 소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봅슬레이 4인승 1~2차시기를 갖는다. 3차시기는 23일에 진행되는데, 3차시기까지의 결과를 합산해 결선에 나갈 팀들을 선정한다.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일단 결선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밖에 정동현(경기도체육회), 경성현(하이원), 박제윤(단국대)은 오후 9시45분부터 로사 쿠로크 알파인 센터에서 열리는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1~2차전에 참가한다. 이에 앞서 신봉식(고려대), 김상겸(강원도스키협회)은 오후 2시 4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스노보드 평행회전 예선에 나선다.
[김연아(위), 빙속 남자 팀 추월 대표팀(아래).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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