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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미야자키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프리배팅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입단 이후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부터 소속팀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이대호는 자체 홍백전에 4차례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가장 최근 홍백전이었던 20일 경기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세이부와 다시 한 번 시범경기를 펼친 뒤 25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26일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 27일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를 한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데뷔전에 앞서 실시한 프리배팅에서도 자신의 위력을 유감 없이 선보였다. 이날 이대호는 마쓰나카 노부히코와 한 조를 이뤄 소프트뱅크 타자들 중 마지막으로 배팅 케이지에 들어섰다.
초반에는 번트 시도 동작 등으로 배팅 투수의 공을 익힌 이대호는 이후 가볍게 배트에 공을 맞혔다. 이후 제대로 된 타격을 선보이자 타구는 연신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마쓰나카가 옆에 마련된 타석에서 동시에 프리배팅을 했지만 일본 취재진의 눈은 이대호를 향해 있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프리배팅을 마친 이대호는 마쓰나카와 자리를 바꿔 왼손 투수가 던져주는 공도 소화했다.
이대호라는 것을 감안하면 프리배팅에서의 완벽한 타격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소프트뱅크에서의 첫 선을 앞두고 나온 것이기에 기분 좋은 일임은 틀림 없다.
[소프트뱅크 입단 이후 첫 공식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인 이대호. 사진=일본 미야자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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