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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다시 시작입니다.”
소치올림픽서 한국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여자 컬링대표팀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국가대표로 나선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올림픽서 예선 풀리그 3승6패를 기록해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림픽서 보여준 여자 컬링대표팀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또한, 예쁜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2012년 세계선수권서 4강에 들었다. 그리고 소치올림픽 직전 치른 올림픽 티켓 플레이오프서 당당히 올림픽 티켓을 땄다. 대표팀은 큰 경험을 했다. 김지선은 “올림픽은 다른 국제대회와 스케일이 달랐다. 많이 떨렸다. 그래도 강팀들은 잘 하더라. 긴장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했다. 우리는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라고 했다.
김지선은 좌절하지 않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4년간 열심히 준비해서 평창올림픽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했다. 맏언니 신미성도 “3월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 올림픽서 부족한 점을 발견했는데, 보완을 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 소치올림픽서 받은 국민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성원에 보답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말을 했다. 이슬비는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성적으로 보답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 전국체전과 세계선수권대회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평창올림픽까지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들이 원하는 건 올림픽 이후에도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것이다. 대중적 지지도가 떨어지면 경기력과 인프라 발전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소치올림픽을 계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소치올림픽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남은 건 결국 팬들의 관심과 컬링계 어른들의 노력이다.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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