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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수학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22일(한국시각)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강한 의혹을 표명하면서, 김연아(올댓스포츠)가 은메달을 딴 걸 안타까워했다. 뉴욕타임스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이해할 수 없다.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새롭게 도입된 피겨스케이팅의 채점 방식은 복잡하고 공정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소치올림픽 심판 중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회장의 부인이고, 또 다른 한명은 나가노올림픽서 스캔들을 일으켰던 심판이었다”라며 심판진의 구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소치 현지에서도 심판 구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은 피겨가 아니라 수학이었다”라고 비꼬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피겨 전문가 아담 리브를 통해 구체적으로 판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보다 가산점을 많이 받았다. 김연아가 구사한 점프의 난이도가 더 높았는데 심판들은 김연아에게 점수를 인색하게 줬다. 확실히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보다 연기를 잘 했다. 심판들은 피겨스케이팅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라고 했다.
끝으로 뉴욕타임스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전문가들도 충격에 빠졌다”라며 세계챔피언 출신 커트 브라우닝의 인터뷰를 실었다. 브라우닝은 “소트니코바가 단 하루 사이에 어떻게 김연아보다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이해할 수 없다. 피겨스케이팅 판정이 너무 불투명하다”라고 비판했다.
[김연아(왼쪽)와 소트니코바.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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