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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미야자키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합류한 소프트뱅크가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8-1로 완승했다.
2월 1일부터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소프트뱅크는 이날 다른 팀과의 첫 실전경기를 치렀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세이부, 25일 두산 베어스, 26일 지바 롯데 마린스,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를 펼친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공식 데뷔전이었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날 소프트뱅크 첫 안타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대호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에서 세이부 선발 다케쿠마 쇼타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렸다. 2루까지 노려봤지만 1루와 2루 중간 사이에서 다시 1루로 돌아갔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쿠다 슈헤이의 병살타가 나오며 소프트뱅크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첫 득점은 3회에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쓰루오카 신야와 혼다 유이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맞이했다. 이어 1번 타자로 출전한 나카무라 아키라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하세가와 유야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 스미타니 긴지로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을 허용한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5회말 공격을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볼넷 2개과 기도코로 류마의 좌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야나기타 유키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대거 4점을 뽑은 것. 순식간에 점수는 7-1이 됐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선발 오바 쇼타에 이어 등장한 투수들이 세이부 타선을 틀어 막으며 완승을 완성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공식 데뷔전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비록 한 타석만 출전한 뒤 경기를 끝냈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빗맞았는데 운좋게 안타가 됐다"면서도 "현재 타격 밸런스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에 있는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 김무영은 등판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23일 세이부와 시범경기를 이어간다.
[소프트뱅크 공식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이대호(첫 번째 사진), 동료가 수비를 마치고 돌아오자 마중 나온 이대호(두 번째 사진). 사진=일본 미야자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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