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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추월서 네덜란드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2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결승전서 네덜란드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경기 중반 이후까지 네덜란드와 0.1초 이내의 팽팽한 기록싸움을 펼쳤고 기록에서 두차례 추월하는 등 양보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네덜란드와의 결승에서 초반 200m 구간을 0.04초 뒤졌지만 첫번째 바퀴를 0.02초 차이로 앞섰다. 이어 네덜란드는 다시 한국을 앞서 나갔지만 한국 역시 3번째 바퀴서 네덜란드를 0.05초 앞섰다. 승부가 계속 역전되는 상황에서 네덜란드는 4번째 바퀴부터 힘을 냈다. 네덜란드는 한국과의 기록을 벌리려 했지만 한국은 5번째 바퀴까지 0.1초 이내의 시간으로 네덜란드를 추격했다. 한국은 레이스 후반부에서 추격을 하지 못한 가운데 3분40초8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네덜란드에 3.14초 뒤진채 레이스를 마쳤지만 상대를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
주형준(한국체대) 김철민(한국체대) 이승훈(대한항공)으로 구성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소치올림픽 5000m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크라머, 1500m 은메달을 차지한 베르베이, 5000m 은메달의 주인공 브로쿠이젠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레이스를 펼쳤다. 네덜란드의 크라머는 한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은 8강전서 우리가 4강전서 탔던 것과 같은 코스서 경기했고 시간도 비슷했다. 주의하겠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6 은7 동9개를 차지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독주를 펼쳤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팀으로 거듭한 팀추월 대표팀 선수들은 최강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팀추월 경기장면.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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