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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금메달급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머문 것에 국내 팬들은 물론 주요 외신들도 '편파 판정'을 주장하는 가운데 국제빙상연맹(ISU)의 수장인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심판진을 감싸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지역 언론 '시카고 트리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친콴타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하면서 친콴타 회장이 판정 시비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을 보도했다.
친콴타 회장은 심판진의 자질 논란에 대해 "연맹과 관련있는 사람일지라도 자질을 갖춘 심판보다 멍청한 심판을 내세우라는 것인가"라고 오히려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USA투데이'는 지난 21일 당시 심판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와 러시아의 알라 셰코프체바가 문제 심판이었음을 지적했다.
발코프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판정 담합을 시도하다 1년 자격정지를 받은 전력이 있고 셰코프체바는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을 지내고 지금은 사무총장인 발렌틴 피셰프의 아내다. 또한 셰코프체바는 경기 후 소트니코바와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은 더 들끓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하고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획득한 74.92점을 합쳐 총점 219.11점을 올렸으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5.48점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아가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이매진'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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