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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미야자키 고동현 기자] 두 번째 경기에서도 간단히 몸만 풀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날 열린 세이부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소프트뱅크 데뷔전을 치렀다. 첫 타석에서 좌익선상 안타를 때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이미 이대호의 실력이 검증된 상황이기에 무리 시키지 않고 한 타석만 서게 했다.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소프트뱅크는 타순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전날에 이어 베스트 라인업으로 시범경기 선발 출전 명단을 짰다. 그런 가운데 이대호는 두 경기 모두 4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팀이 2-4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가 1회 4실점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는 1회말 이대호에 앞서 들어선 우치카와 세이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쫓아갔다.
세이부 선발 우완 이와오 토시히로와 만난 이대호는 첫 볼 2개를 잘 골라냈다. 이어 3구째 포크볼에 헛스윙한 이대호는 4구째를 때렸다. 정타가 됐지만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이 됐다. 그래도 타구의 질이 좋았기에 코칭스태프를 실망시키지는 않았다.
이대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 타석만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팀이 3-5로 쫓아가는 3회말 1사 1루에서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를 대신해 마쓰나카 노부히코를 대타로 내보냈다. 마쓰나카는 전날에도 이대호에 이어 대타로 들어선 바 있다.
이틀 연속 가볍게 몸을 푼 이대호는 2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틀 연속 한 타석만 들어선 뒤 휴식을 취한 이대호. 사진=일본 미야자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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