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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SBS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상파간 협의에 의해 주요종목은 2사가 동시중계를 하고 나머지 1개사는 딜레이 또는 다른 경기나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김연아 선수가 출전해 국민적 관심이 컸던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 경기는 방송 3사가 함께 동시 중계를 했다. 따라서 방송 3사간에 경쟁방송구도가 이뤄졌는데, 그 중 SBS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올림픽 중계방송 경쟁에서 시청률로 타사를 압도했다.
SBS는 올림픽 기간 동안 KBS, MBC와 총 11번의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 경쟁을 펼쳤다. 지난 8일 본격적인 중계방송 경쟁이 시작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중계에서는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MBC를 제쳤다.
또 지난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남자계주경기중계는 시청률 13.0%로, 12.0%를 기록한 KBS2를 이겼고, 15일의 남자 1000m, 여자 1,500m와 18일에 펼쳐진 여자 1000m, 남자 500m, 여자 계주결승전이 있었던 쇼트트랙 경기 중계 역시 각각 16.2%와 11.0%를 기록하며, 당시 각각 15.1%와 10.1%에 그친 MBC를 제쳤다. 이는 18일 남자 10,000m 경기중계에도 이어졌고, 당시 시청률 14.4%로 12.8%의 KBS 2TV를 눌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방송 3사가 유일하게 동시중계한 경기종목인 19일과 20일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부분과 프리부분에서도 각각 시청률 12.6%와 11.5%를 기록, KBS와 MBC를 모두 이겼다. 이어 21일에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펼쳐진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남자 500m, 여자계주경기중계에서도 5.6%를 기록하면서 5.1%에 그친 KBS 2TV를 제쳤다.
이로써 SBS는 총 11번의 동시 중계방송 경쟁에서 8번이나 승리를 거두며 SBS가 중계방송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올림픽 대표 방송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1993년부터 20여년 이상 ISU(국제빙상연맹) 및 FIS(국제스키연맹)등 동계종목을 꾸준하게 중계해온 다년간의 경험과 지난 런던올림픽과 같이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던 스토리와 정보가 살아있는 다양한 사전 제작 프로그램, 그리고 선수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는 아나운서, 해설위원들의 멘트를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SBS 해설단.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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