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벨 만루포' LG, 삼성에 10-4 대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만루 찬스에서 '골든 벨'이 울렸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만루홈런이었다. 조쉬 벨의 한방에 LG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LG 트윈스는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LG는 박용택-이병규(9번)-정성훈-벨-이병규(7번)-백창수-박용근-최경철-김용의로 구성된 타선에 임지섭을 선발투수로 등판시켰다. 삼성은 정형식-디오너 나바로-이승엽-최형우-채태인-박한이-김태완-이홍현-김상수로 이어지는 타선에 릭 밴덴헐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날 LG는 2회까지 6득점을 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벨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것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벨은 2회초 LG가 2-0으로 앞선 2사 만루 찬스에서 밴덴헐크를 상대로 우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단숨에 6-0으로 달아난 LG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LG는 5회초 박용근, 최경철 등의 적시타에 김용의의 우익선상 적시 3루타 등이 터지며 10-2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이동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LG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LG로선 이날 선발 3루수이자 중심타자로 나선 벨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벨은 만루홈런 외에도 5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등 선구안도 좋은 면모를 보였다. 이날 벨의 성적은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홈런 4타점.

삼성 선발투수 밴덴헐크는 2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6실점, 임현준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서동환은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점), 조현근은 1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 노진용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현우는 2이닝 퍼펙트로 던졌다.

한편 LG 선발투수 임지섭은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1실점, 신재웅이 3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윤지웅이 1이닝 2볼넷 1실점, 배민관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 김선규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동현이 1이닝 퍼펙트로 처리했다.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조쉬 벨.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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