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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미야자키 고동현 기자] 소프트뱅크 스프링캠프지에서도 빅뱅의 인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대호가 속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일본 미야자키현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에서 지난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2일과 23일에는 세이부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펼치며 시즌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23일 소프트뱅크와 세이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 앞서 소프트뱅크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이 때 경기장에서 익숙한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빅뱅이 부른 '하루하루' 일본어 버전이 구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한 것.
이후에도 빅뱅 노래가 이어졌다. 빅뱅이 일본에서만 발표한 곡에 이어 '마지막인사' 일본어 버전까지 들렸다. 5곡이 연속으로 빅뱅 노래로 채워졌다. 옆에 있던 일본 취재진 중 노래를 흥얼 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빅뱅의 일본 안에서의 인기는 익히 알려져 있다. 완전체인 빅뱅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 승리 등이 낸 솔로앨범 역시 오리콘 차트에서 1위에 등극하거나 상위권에 어렵지 않게 오른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빅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본 6대 돔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몸을 풀 때 나오는 곡들은 대부분 인기가 있는 노래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 그룹 혹은 가수가 부른 곡이 5곡 정도 연속으로 나오는 것은 보기 힘든 풍경이다. 일본에서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빅뱅만은 예외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는 소프트뱅크의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대호(왼쪽가 빅뱅의 노래가 경기장에 흐르는 가운데 번트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일본 미야자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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