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굿바이 소치.'
제22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하 소치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소치올림픽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4년 뒤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를 차지한 러시아의 몫이었다.
한국은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4개와 3회 연속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으나 이에 미치지는 못했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은 한국에 은메달 하나 차이로 앞서 12위에 올랐고, 일본(금1 은4 동3)은 17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지난 12일 새벽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한 이상화가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8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 조해리-심석희-김아랑-박승희-공상정이 2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22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박승희가 3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여자 쇼트트랙 1500m 심석희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나선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한 이승훈-김철민-주형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와 박승희는 여자 1000m와 500m에서 동메달도 하나씩 추가했다.
이날 폐막식에 참석한 이석래 평창군수는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았다. 대회기는 평창 올림픽 개막 전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이후 이종길 국립국악원 제1 가야금 연주자의 아름다운 선율을 시작으로 평창과 강원도 출신 초등학생 이예빈 양과 최승훈 군이 애국가를 불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학의 춤'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가수 이승철이 아리랑을 열창하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2004년부터 겨울이 없는 국가의 어린이들을 초대하는 '평창 드림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졌고, 한국 선수단이 한데 모여 멋진 춤사위를 선보였다. '새로운 지평으로의 동행'이라는 주제였다.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에서 다시 만납시다"며 재회를 기약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열린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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