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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브렛 가드너(뉴욕 양키스)가 2018년까지 '양키 맨'으로 남게 됐다.
24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 YES 네트워크에 따르면 양키스가 가드너와 4년 5200만 달러(한화 약 557억원)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15년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되며 가드너가 5년째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6250만 달러(약 670억원)까지 손에 쥘 수 있다.
트레이드설을 단번에 불식시킨 계약이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7년 1억 5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왔다. 가드너의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양키스는 가드너의 탁월한 주력과 수비력을 간과하지 않고, 다년 계약을 안겨줬다. 그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보여준 대목이다.
지난 2008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가드너는 지난해까지 통산 620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8리 23홈런 177타점 161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145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3리 8홈런 52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10개의 3루타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차지했고, 2011년에는 49도루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YES와의 인터뷰에서 "가드너의 다이나믹한 스피드와 수비를 사랑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드너는 부상으로 16경기 출전에 그친 2012년을 제외한 매 시즌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47, 49도루를 해냈다. 통산 수비율도 9할 9푼 1리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 엘스버리 등을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던 가드너마저 눌러 앉혔다. 투자의 결과가 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렛 가드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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