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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CNN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결산하면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편파 판정' 속에 은메달을 받은 것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꼽았다.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은 24일(한국시각) 인터넷판 기사로 '소치 올림픽서 가장 잊지 못할 15가지 사건'이란 특집 기사를 게재하고 그 중 하나로 김연아가 출전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을 선정했다.
CNN은 "김연아는 두 차례나 클린 연기를 펼쳤다. 그녀에게 금메달이 수여됐을까? 아니다. 대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CNN은 "팬들과 기자들도 이 결과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심판진 중 한 심판은 16년 전 동계올림픽에서 출장 정지를 당했었고 또 다른 한 심판은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과 결혼한 인물이었다"고 꼬집었다.
CNN은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과 더불어 오륜기가 펴지지 않은 개막식에서의 사고, 점수를 확인하고 '급실망'한 미국 피겨 선수 애쉴리 와그너의 표정, 크로스컨트리에서 러시아 선수의 부러진 스키를 바꿔준 캐나다 코치의 스포츠맨십, 멕시코 스키대표 후베르투스 본 호헨로헤가 55세의 나이로 출전한 것, 동생을 잃은 뒤 올림픽에 나선 미국 알파인스키 선수 보드 밀러의 눈물 인터뷰, 소치의 따뜻한 기후 등이 꼽혔다.
[김연아가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이매진'을 연기한 후 동료 선수들과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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