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이 올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5일 센트럴코스트를 상대로 치르는 201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시즌이 끝나고 85일 만에 새롭게 시즌이 시작된다. 그속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핵심 선수들이 다 빠져나간 상황이다. 몇몇 구단과 달리 선수 수급에도 차이가 난다"며 "기대치를 높게 가져가고 있는 구단과 팬들에게 보답 해야 한다. 선수들과 전지훈련서 비싼 땀을 흘렸다. 지난 3년간 좋았던 것을 다 잊었다. 변화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내일 경기가 올시즌을 볼 수 있는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대는 좋은 팀이다. 지난시즌 리그 우승팀이고 수원 원정경기서도 승리한 팀이다. 내일 경기는 힘을 뺀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경기다. 부담없이 지난해 준우승팀이라는 자신감으로 경기하면 올시즌 좋은 스타트가 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2014시즌 첫경기를 앞둔 최용수 감독은 "2012년 우승 당시에는 그 시스템에 적합한 선수들과 팀을 구성해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큰 소득없이 겉만 화려했다"며 "올시즌은 이길 수 있는,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승리를 통해 선수단으로 자신감이 이어져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훈련 방법이나 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일 경기를 100% 기대하지 않는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첫경기서 승리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10경기가 지나면 폭발적인 힘이 나올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지난시즌 화려한 축구에 대한 생각을 선수들이 조금 접어둘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올시즌 거두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결승전은 한이 될 것 같다"면서도 "지금까지 쌓아온 75승 중에 올시즌의 1승은 어느때보다 뼈속에 깊숙히 다가올 것이라는 절실함으로 임하겠다. 나는 근거없는 자신감의 1인자지만 현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준우승팀이라는 것은 빨리 잊어야 한다"고 답했다.
최용수 감독은 대표팀에 재발탁된 차두리에 대해선 "차두리가 가진 풍부한 경험을 통한 생활 패턴과 훈련 방식을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배우고 있다"며 "좁은 지역에서도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기술적인 세밀함이 이전보다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훈련때 잘했던 선수가 실전에서 자기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차두리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 내일 경기를 보면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협력수비와 협력공격에 많은 발전을 했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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