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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기타를 등에 매고 나타난 가수 유승우는 만면에 소년의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는 분명 소년이었지만 그의 미소는 그를 더욱 소년답게 했다.
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 가족, 친구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미지의 세계는 ‘사랑’이다. 유승우는 스스로를 ‘짝사랑 전문가’라고 표현했다.
‘사랑을 얼마나 해 봤냐’는 질문에 유승우는 “아직 제대로 된 사랑을 못 해 봤어요. 전 ‘짝사랑 전문가’에요. 이제까지 3명을 짝사랑했어요”라며 그 동안 좋아했던 여자의 이름을 읊었다. 누군가에겐 금기어가 될 수도 있는 짝사랑녀의 이름을 나열하는 걸 보면 적어도 사랑이란 감정의 그래프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유승우는 ‘캠퍼스의 로망’을 갖고 있었다. 20살 대학생이 돼서 캠퍼스를 누비면서 정식으로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다고 했다. 그는 “대학생이 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아요. 그 때가 되면 정말 진한 사랑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사귀게 된다면 막 떠벌리고 다니진 않을 테지만, 그렇다고 숨길 것 같지도 않아요. 그 때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도 하지 않은 유승우지만 군대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전했다. 그는 “로이킴 형의 ‘봄봄봄’ 같은 노래만 나오면 전 바로 군대 갈 거에요. ‘유승우’라는 이름 석 자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런 노래가 나온다면 맘 놓고 군대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배시시 웃었다. 그러면서 “빨리 그런 노래가 나와서 군대에 일찍 갈 수 있어야 할 텐데”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한 인생으로서 창창한 시간이 남은 유승우는 그 나이 또래의 순수함을 갖추고 있었지만, 가수로서는 꽤 진지하고 짙은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선 기타를 놨지만 앞으론 절대 기타를 놓지 않을거에요.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 되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유스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께요”라며 눈을 빛냈다.
유승우는 지난 10일 공개된 두 번째 미니앨범 ‘빠른 열 아홉’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입술이 밉다’는 팝 발라드 장르로 유승우의 보컬에 집중한 세련된 팝 발라드. 이번 앨범에는 유승우가 기존에 선보였던 곡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더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이 눈에 띈다.
[가수 유승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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