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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가연이 가수 이상민의 우승을 끝으로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브레이커'(이하 '지니어스2')의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김가연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지니어스 임요환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방송 과정에서 제기된 팬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과 비화 등을 공개했다.
먼저 김가연은 법적 부부관계인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임요환이 프로 포커 플레이어를 결정한 날, 내가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임요환과 상의도 없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가연은 "분명히 임요환 성격상 홀덤에 열중하기 위해 완전 격리된 생활을 할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고, 갑작스런 전향에 팬분들도 당혹스러울 것이고, 두문불출하면서 홀덤 연습에만 매진하게 될 임요환이 뻔히 그려져서 완전히 잠수할 수 없게 팬들과의 끈을 유지시키고 싶어서 방송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가연은 "나중에 부담스러워하는 임요환을 설득했고, 임요환이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함께한다면 자신도 멋쩍음 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제안을 했고 그로 인해 (홍)진호도 같이 출연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또 김가연은 "방송인 노홍철이 나에게 '출연자야? 출연자 와이프야?'하면서 놀렸던 건 그냥 방송용으로 재미있자고 오프닝으로 한 발언인데…. 너무 그걸로 산으로 가더라"며 "제작진이나 출연진들 모두 내가 임요환 매니저인걸 잘 알고 있다. 내게 대기실이나 회식 왜 오냐고 하니…답을 굳이 드리자면 매니저라서 운전해줘야 해서 갔다. 택시타고 오라고 할 순 없지 않나"라고 프로그램과 함께 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김가연은 "어쨌든 그동안 임요환, 마음고생도 많았고 힘들었을 텐데. 잘 참고 이겨 내줘서 조언자로서, 매니저로서 고맙고 멋지다.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응원해준 분들 너무 감사해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2일 방송된 '지니어스2' 결승전에서 임요환은 상대 이상민과의 대결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배우 김가연(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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