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 LG, SK가 동률이 되면 포스트시즌 대진은 어떻게 될까.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지난 22일 전자랜드와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이 모두 결정됐다. 모비스는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LG는 세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전자랜드는 구단 최초로 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팀은 결정이 되었으나 1~3위, 4~6위팀들간의 순위 결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재 1위를 달리는 모비스는 지난 22일 SK와의 6라운드 경기서 승리했으나 상대전적에서는 2승 4패로 뒤진다. 따라서 모비스와 SK의 최종순위가 동률일 경우 SK의 순위가 앞서게 된다. 2위 LG에게 3승 2패(득실:+4)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모비스는 오는 3월 7일 L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유지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며 만약 5점차 이상 패한 뒤 LG와 최종승패가 같을 경우 공방율에 의해서 LG가 상위 순위가 된다. 아울러 현재 2위 LG는 SK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득실:+16)로 앞서고 있어 오는 3월 2일에 창원에서 열리는 SK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16점차 이상 대패하지 않을 경우 공방율에서 앞서게 된다.
6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비스, LG, SK 세 팀이 모두 최종승패가 같을 경우에는 남은 6라운드에서 열릴 모비스-LG, LG-SK전 결과가 최종순위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1위부터 3위 순위경쟁만큼 4~6위의 순위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1일 6라운드 맞대결을 마친 KT와 오리온스는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를 기록 중이나 공방율에서 KT가 오리온스에 2점을 앞서고 있어 다소 유리하다. 현재 공동 4위를 기록중인 KT와 전자랜드의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KT가 앞서 있으나 공방율에서는 전자랜드가 8점을 앞서기 때문에 오는 27일 양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승리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아울러 전자랜드는 6위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득실 +2)로 우세하나 오는 6일 마지막 맞대결에서 3점차 이상으로 패할 경우 오리온스가 공방율에서 앞설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서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중위권 세 팀 또한 결국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이 순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2009-2010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순위 경쟁이 정규리그 최종일까지 이어지면서 모비스와 KT의 최종 승패가 동일해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모비스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또한 정규리그 우승뿐 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모비스-SK 맞대결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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