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윤계상, 5년만에 할머니와 재회…폐지줍는 모습에 오열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윤계상이 할머니 김영옥을 5년만에 만나 눈물을 쏟아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 3회에서는 정세로가 아닌 보석딜러 이은수(윤계상)로 이름과 직업을 바꾼 후 한영원(한지혜)에 대한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습이 공개됐다.

한영원의 뒤를 밟은 정세로는 의미심장한 말투로 “나 기억 안나냐. 우린 5년전에 봤었다. 기억 안날 것이다. 난 5년 동안 많이 변했다”라고 말하며 섬뜩한 미소를 띄었다. 한영원이 “깡패냐”고 물었지만 정세로는 웃기만 할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정세로는 살인범으로 몰린 후 특별사면돼 태국에 있다가 국내로 들어온 상황이다. 정세로의 복수심에도 불구하고 한영원은 그를 ‘미친놈’ 취급했고, 그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한 채 차 안에서 ‘캔디’를 부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이은수는 자신의 이력서를 들고 한영원이 대표로 있는 벨라페어를 찾았다. 이은수는 자신이 살인범 누명을 쓰게 된 지난 5년전 공우진(송종호)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한영원을 분노케 했다. 그러다가도 국제적 딜러들만 가능하다는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를 손쉽게 눈으로만 구별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자랑해 한영원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이은수는 운전을 하다가 할머니 순옥(김영옥)을 우연하게 마주치고 눈물을 쏟으며 괴로워 했다. 냉소적으로 변한 듯한 이은수는 순옥을 몰래 훔쳐보며 입을 틀어막고 오열을 삼켜 보는 이들을 가슴아프케 했다. 순옥은 자신의 집에 ‘살인자’라고 쓰여진 낙서를 지웠고 폐지를 주으며 힘겹게 살고 있었다.

[KBS 2TV ‘태양은 가득히’.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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