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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안녕하세요’ MC들이 가정문제 해결사로 나섰다.
24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유독 가족간에 빚어진 갈등과 관련한 사연들이 많이 소개됐다. 신동엽, 컬투, 이영자 등 네명의 MC들은 사연의 주인공들 사이에서 중재를 해주는 등 적극적인 해결사 노릇을 자처했다.
우선 이날 2년전 싸운 후 말을 섞지 않은 채로 살고 있는 한 쌍둥이 형제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형이 다리를 다쳤는데 동생이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먹다짐을 한 후 2년간 냉전 상태인 것이다.
정찬우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24시간 싸우는 것이다. 나중에 크면 너희에겐 서로밖에 남지 않는다”고 따끔하게 충고하기도 했고 김태균은 “괜히 자존심을 세우는건 멋있는게 아니다”라고 달래기도 했다.
이어 신동엽과 이영자는 쌍둥이를 화해시키기 위해 대화를 유도하고 스킨십을 시도하게 하는 등 열심히 화해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 시작했다. 다른 사연이 소개될 때도 이들에게 눈을 떼지 않았고 결국 쌍둥이 형제는 화해에 성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쌍둥이 어머니는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 외에도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곤란을 겪어 늘 아내에게만 의존하는 ‘마누라 보이’와 여자 김종국이라 불릴 만큼 운동 중독인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의 사연도 소개됐다.
MC들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잘잘못을 가려주거나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고민해결을 도왔다. 필요할 때는 직설적인 충고도 잊지 않았고 사연의 주인공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응원과 격려도 끊임없이 해줬다.
MC들은 가족문제에 있어서 제 3자이지만 ‘안녕하세요’에 용기를 내 출연한 일반인들의 사연을 주의깊게 듣고 현실적이고 납득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KBS 2TV ‘안녕하세요’.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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