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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백진희가 하지원을 연모하는 주진모의 마음을 알고는 주체할 수 없는 살의를 느꼈다.
2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2회에서 타나실리(백진희)는 자신에게 싸늘하게 대하는 왕유(주진모)의 모습에 의아해 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서상궁(서이숙)에게 "날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사뭇 다르지 않느냐?"라며 연상궁(윤아정)에게는 "말도 못했느니라. 어찌나 치근덕댔는지"라고 말했다. 서상궁은 그런 타나실리에게 왕유가 기승냥(하지원)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고 밝혔고, 이를 믿을 수 없는 타나실리는 왕유와 기승냥, 타환(지창욱)을 불러 사자대면을 했다.
이어 기승냥에게 술을 따라준 타나실리는 그가 술을 마시지 않자 "왜 안 마시는 겐가? 혹 취중에 실수라도 할까봐 그러는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다던가. 뭔가를 숨기려는 사람처럼 전전긍긍해보여 하는 말이네. 왕유공이 모르는 사람도 아니겠다 술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고 떠봤다.
이어 왕유에게는 "공과 혼인을 한 내 사촌에게서 서신이 왔습니다. 헌데 마음에 두신 처자가 연경에 있다면서요?"라고 물었고, 당황한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알고 있겠군. 그대는 왕유 공의 아끼는 심복이었으니. 왕유공이 연정을 품은 여인이 누군가?"라고 물었다.
이에 왕유는 "죽었습니다"라고 답하며 떴지만, 만취한 채 타환에게 기댄 기승냥의 모습을 몰래 지켜봤고, 우연히 기승냥을 향한 왕유의 시선을 목격한 타나실리는 서상궁에게 "절절하더구나. 기씨년을 바라보는 눈빛이. 대체 그년이 나보다 어디가 더 예쁘더냐? 왜 폐하도 왕유공도 그 천한 공녀년인것이냐. 내가 아니라 대체 왜"라고 분노했다.
타나실리는 이어 "왕유 그자가 날 아주 우습게 만들었다. 내게 보낸 그 눈빛이 이제 보니 날 놀리는 거였어. 용서할 수 없다. 감히 날 대체 뭐로 보고. 기재인 그년보다 왕유 그잘 더 죽이고 싶구나"라며 살기 어린 눈을 번뜩였다.
한편, 25일(오늘) 방송되는 '기황후' 33회 에서는 기승냥을 죽이려는 타나실리의 모습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원을 연모하는 주진모에게 살의를 느낀 백진희.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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