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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고두심과 박정수가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이하 '따말') 종영 소감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따말'에서 내공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배우 고두심과 박정수가 25일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고두심은 극 중 나은진(한혜진)의 엄마로 은진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 딸을 나무라며 오열했다. 이 장면은 현실적인 대사와 고두심의 폭풍 연기력이 만들어낸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회자되고 있다.
'따말'에서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다운 면모를 선보인 고두심은 "지금까지 연기 해왔던 엄마와는 또 다른 엄마였던 것 같다. 연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결혼과 가정,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드라마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40년 연기 생활 동안 접할 수 없었던 작품이었고 신혼부부에게 부부로 살아가는데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이벤트가 아닌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것을 제시하며 결혼생활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깐깐한 시어머니 추여사 역 박정수는 "처음 이 역할의 제안을 받고 돌직구 화법의 추여사가 자칫 잘못하면 악역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며 "밉지만 귀여운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시청자 분들도 그 점을 알아봐 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추여사는 늘 먹는 것을 밝히는 것 같지만 마음의 철학이 있고, 결혼 생활에서 시련을 겪었지만 자식에게는 내색하지 않는 현명한 어머니였고, 며느리에게 내색하진 않았지만 속 정 깊은 시어머니였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맡아왔던 인물과는 다른 성격의 캐릭터였지만 굉장히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따말'은 현실적인 대사와 섬세한 연출을 통해 가족과 부부의 이해, 서로에 대한 포용의 과정을 다뤄 각자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25일 밤 10시 스페셜 방송 '아직 못다 한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배우들의 인터뷰는 물론 배우들이 뽑은 명장면, 명대사, NG모음과 '따말' 인테리어, 패션, 음식 등이 공개된다.
[고두심(왼쪽), 박정수. 사진 = SBS콘텐츠허브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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