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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비버는 암" vs "기회 주자", 이사 놓고 애틀랜타 주민들 분열양상

시간2014-02-25 16:51:42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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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저스틴 비버가 이사온다는 일부 보도 때문에 미국 애틀랜타 주민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들의 항의시위가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애틀랜타 부자촌인 벅헤드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비버가 1100만 달러(약 118억원)짜리 맨션을 사서 이사온다는 소문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자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비버는 최근 몇달간 음주약물복용 운전 혐의에 리무진차 운전자 폭행 등 꾸준히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캘리포니아 집에서 친구들과 이웃집에 계란을 퍼부어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혀 경찰의 가택조사도 받았다.

그 집을 팔고 애틀랜타로 온다는 최근 보도에 주민들은 '벅헤드 주민 연대'란 조직을 만들었고 페이스북을 통해 500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서면을 통해 "저스틴 비버가 애틀랜타로 이사오는 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가 전에 음주약물 복용하고 레이스를 하는데 애들이 차도로 나가 놀 수가 있겠나? 그가 또다시 이런 일을 안한다고 누가 장담하랴."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민들은 또 비버의 수많은 팬들이 몰려올 것과 이로 인한 교통혼잡도 걱정했다. 벅헤드 지역에는 자넷 잭슨과 엘튼 존, 어셔 등 유명인사가 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비버의 이사에 별반 반응하지 않는 부류들도 있다. 한 여성은 "여러사람이 이곳에 살고 있다. 10대 소년(비버)이 괴롭힘을 당하는데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사람들은 더욱 심각한 노숙자나 코카인 사용, 그리고 부의 불균형 등 3대 사회문제가 있는데도 뻔뻔스럽게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람에게 변할 기회를 줘야한다. 난 저스틴이 새 출발을 하고 또 행동도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를 여기서 살게 내버려두자. 집단 린치 행위는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경찰력을 동원, 시위를 평화롭게 이끌 예정이다. 일부 사람들이 이번 시위가 시간 자원 낭비라고 불평하고 있는데 반해, 반대파 수백명의 주민들은 "벅헤드 지역사회를 살려야한다. 비버는 아이들의 암이다. 그를 추방해야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백악관 웹사이트에는 저스틴 비버 추방 청원이 현재까지 26만 2600명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 사진 = 저스틴 비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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