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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평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소치올림픽 본진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본진에는 쇼트트랙 메달리스트들도 포함됐다. 역시 스포트라이트는 소치올림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을 달성한 박승희(화성시청)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1개씩을 따낸 차세대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세화여고)에게 쏠렸다. 박승희는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서 금메달, 여자 500m서 동메달을 땄다. 심석희는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여자 1500m 은메달, 여자 1000m 동메달을 땄다.
박승희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녀는 “메달을 딴 뒤 부모님이 가장 기뻐했을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전화도 자주 못 드렸다. 남자친구(이한빈)보다는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라고 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4년 남았다.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다. 내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는 보장이 없다. 갈 수 있다면 4년 뒤엔 큰 언니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평창올림픽에 갈 수 있다면 소치 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심석희는 “소치에서 많이 배웠다. 평창올림픽이 벌써 기다려진다. 4년 남았는데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 4년 뒤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욕심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박승희와 심석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원투펀치다. 박승희는 4년 뒤엔 베테랑이 되고, 심석희는 21세로 기량이 무르익을 나이가 된다. 소치에서 금메달3개, 은메달1개, 동메달2개를 합작한 박승희와 심석희의 평창올림픽이 기대된다.
[박승희(위)와 심석희.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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