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볼스테드, 실전 데뷔서 '쓴맛'…1이닝 4실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볼스테드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2014 규??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을 남겼다.

볼스테드는 1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이대호를 삼진 아웃으로 잡는 등 무실점으로 겨우 이닝을 마쳤지만 2회말 마쓰다 노부히로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그는 쓰루오카 신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고 혼다 유이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오재원이 실책을 범하면서 볼스테드의 실점은 하나 더 늘었다. 두산은 김명성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볼스테드가 내보낸 주자 1명이 더 들어와 이날 볼스테드의 실점은 4점으로 기록됐다.

이날 두산은 소프트뱅크에 4-14로 대패했다. 이원석과 양의지가 홈런 한방씩 터뜨린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경기 후 송일수 두산 감독은 "경기결과처럼 볼넷과 에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인 우연한 승리는 있어도 우연한 패배는 없다는 부분에서 오늘의 패인을 찾을 수 있다"라고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이어 그는 "칸투와 홍성흔은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볼스테드는 첫 실전이어서인지 컨트롤이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 기대된다"고 평하기도 했다.

[크리스 볼스테드.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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