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한지민과 민규동 감독이 일본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배리어프리버전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2014년 첫 번째 배리어프리영화로 '늑대아이'를 선정하며, 한지민과 민규동 감독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사실을 26일 밝혔다.
'늑대아이'는 평범한 여대생이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낳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는 이야기로 지난 2012년 9월에 개봉해 전국 3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청각장애인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을 설명해 주는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한국어 자막을 넣은 영화이다.
지금까지 '더 테러 라이브'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도가니' '그대를 사랑합니다' '완득이' '블라인드' 등의 한국영화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일본영화 '술이 깨면 집에 가자' '엔딩 노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늑대아이' 배리어프리버전은 재능기부를 통해 민규동 감독이 연출하고 한지민이 화면해설로 참여한다. 한지민은 2014년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엔딩노트'에서 극중 목소리 출연으로 참여 한 데 이어 두 번째 재능기부이다.
민규동 감독은 "'늑대아이' 개봉 때도 추천 영화로 선정한 적이 있을 정도로 애착이 있고 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늑대아이'의 제작은 LG 유플러스가 지난 연말 U+TV고객이 지상파월정액 가입 시 1인 당 1천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적립된 기금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더빙에 참여하게 될 단역 성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일반인의 목소리 재능기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늑대아이' 배리어프리버전은 4월 초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우 한지민(왼쪽), 민규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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