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SK가 오키나와리그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김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습경기 3연승을 달리며 오키나와리그 전적 7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6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 팀은 나란히 1회초와 1회말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1회초 정근우와 이대수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양기가 우익수 뜬공, 정현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SK도 마찬가지였다. SK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김재현의 우중간 안타와 박재상, 루크 스캇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이 적시타를 노렸지만 결과는 유격수 앞 병살타.
선취점은 7회가 돼서야 나왔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한상훈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추승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1사 이후 임훈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성현의 좌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SK는 여세를 몰아 8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와 조동화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SK는 나주환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하는 듯 했다.
다음 타자로는 대타 박진만이 나섰다. 한화는 박정진에서 송창식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결과는 다소 허무했다. 풀카운트에서 송창식이 던진 공이 폭투가 됐고 그 사이 3루 대주자 박계현이 홈을 밟았다.
이후 SK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1회를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윤희상은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선 김재현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스프링캠프 활약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로 나선 케일럽 클레이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클레이는 1회 제구 난조 속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SK 윤희상. 사진=일본 오키나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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