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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는 작년부터 흥행 가도를 달려왔던 SBS 수목극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SBS는 작년 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부터 시작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까지 수목극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작인 '별그대'의 경우 지난 18회에서 2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의 '대세' 드라마로 떠올랐다.
후속작인 '쓰리데이즈'는 세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된 대통령을 지키려는 경호원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SBS 드라마 '싸인'과 '유령'을 연이어 성공시킨 김은희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를 연출한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흥행한 전작들이 달달한 로맨스를 주로 했다면 '쓰리데이즈'는 미국드라마 '24시'를 표방할 정도로 미스터리 서스펜스라는 장르적 성격이 짙은 드라마다. 때문에 후속작인 '쓰리데이즈'가 장르적 성격에도 불구, 흥행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
이에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쓰리데이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생각하는 '쓰리데이즈'만의 강점을 들어봤다.
손현주를 비롯한 배우들은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을 강점으로 꼽았다. 우선 박유천은 "작년 여름에 대본을 받게 됐는데 대본을 받자마자 이 드라마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단 한 번도 대본에 의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대본이 이해가 안되더라도 분명히 무언가가 있으니 이해가 될 때까지 보게 되더라. 그런 믿음이 존재한다"고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손현주도 "김은희 작가님과는 처음인데 대본 자체가 되게 선이 굵고 치밀하다. 이런 것까지 어떻게 생각했지 싶을 정도였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어서 나도 헷갈렸다. 그런 면에서 되게 섬세하고 예민하신 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쓰리데이즈'를 기대하게 하는 포인트였다. 특히 2012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손현주에 대한 후배 배우들의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윤제문은 "이 작품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손현주 선배님이다. 손현주 선배님과 영화나 드라마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 내가 정말 존경하고 연기를 진짜처럼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뵙고 싶다는 마음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현성 역시 "손현주 선배님과 꼭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정말 닮고 싶은 배우고 선배님인데 한 번도 같이 호흡을 해본 적이 없었다. 때문에 내게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손현주는 "나도 박유천 씨를 비롯해서 윤제문, 안길강, 장현성, 박하선, 소이현까지 함께 해보고 싶었다. 특히 나는 윤제문 씨를 브라운관에서 봤는데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어깨부상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하고 있는 박유천을 칭찬했다. 손현주는 "박유천은 아픈데도 아픈 내색을 전혀 하지 않더라. 그래서 굉장히 롱런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박유천 또래의 친구들이 참 많은데 이 친구한테는 건강한 모습을 많이 봤다. 건강하다는 게 여러 의미인데 그 안에는 약속도 있다. 무엇보다 약속을 잘 지킨다. 이런 모습을 가진 박유천은 틀림없이 롱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오는 3월 5일 밤 10시 '별그대'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배우 박유천-손현주-박하선-소이현-윤제문-장현성-최원영(위 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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