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3실점’ LA 다저스, 시범경기 개막전서 애리조나에 패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개막전서 패배를 맛봤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피닉스주 스캇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로 패배했다. 내셔널리그 팀간의 경기였으나 양팀 감독의 합의로 지명타자제를 시행했다. 승패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양팀 모두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을 체크하는 의미였다.

애리조나는 스프링캠프를 차린 홈구장서 치르는 개막전이었다. 주전들이 대부분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LA 다저스는 A.J 엘리스, 안드레 이디어, 핸리 라미레즈 등 주전 일부를 아예 데려오지도 않았다. 사실상 1.5군으로 임한 게임이었다.

선취점은 애리조나가 뽑았다. 애리조나는 1회말 1사 후 애런 힐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골드슈미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마틴 프라도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애리조나는 2회말에도 커쇼를 잘 공략했다. 1사 후 게르아르도 팔라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LA 다저스 중견수 작 피터슨의 펌블로 팔라는 3루까지 향했다. 후속 힐이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폴락이 좌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LA 다저스 좌익수 칼 프로포드의 글러브질 실수로 3루타로 둔갑했다. 그 사이 파라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LA 다저스는 3회초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크로포드가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후속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발 빠른 크로포드가 단숨에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애리조나는 8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크리스 오윙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연속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셸리 던컨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오윙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LA 다저스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하비 게라, 세트 로신, 호세 도밍게스, 로스 스트리필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한 푸이그가 단연 돋보였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7안타 1득점으로 숨을 죽였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J.J. 푸츠, 브래드 질러거, 에디슨 리드, 조 터커, 조시 콜멘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애런 힐, 마틴 프라도가 돋보였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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