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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신의 선물-14일' 조승우, "드라마 싫었지만 참신한 소재에 출연 결심"

시간2014-02-27 16:22:41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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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승우가 드라마 촬영 환경 및 소재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조승우는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제작발표회에서 "'마의'를 찍다 보니까 대본에 더 공을 들이는 노력들로 인해 3일만에 두 편을 찍기도 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50부작을 찍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들었던 것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드라마 촬영 적응에 대해 "드라마는 좋은 작품이니까, 원래는 처음에 몇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랑 뮤지컬만 하기도 바쁜데 드라마를 할 시간도 없다"며 "더 어릴 때는 잠도 안 재워주고 밥도 안 먹이고 맨날 밤새고 그렇게 찍는데 사람인데 어떻게 하냐는 생각에 솔직히 말하면 되게 싫어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안 해야지' 그러고 있었고 원래 무대를 좋아하고 무대가 고향인데 어느 순간 이 공간 자체도, 카메라 앞도 무대라 생각하고 하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그 계기는 꼬집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영화나 이런 부분들에 소재도 없고 뻔한 이야기들, 자극적인 이야기들로 자꾸 작품의 본질을 놓치는 작품들이 너무 많았다"며 "그래서 참신한 소재를 찾다 보니 드라마에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드라마는 영화에 비해 수위가 높다고 해도 어느 정도 제한적인게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에서도 식상한 것들, 상투적인 것들 투성인데 그럴거면 드라마, 방송을 통해 더 좋은 부분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시청자들이 바로 반응을 해주고 이런 작품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보람을 느끼게 되더라. 그래서 지금 되게 좋다"고 털어놨다.

한편 '신의 선물-14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와 전직 형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룬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로 이보영, 조승우와 함께 김태우, 정겨운, 신구, 강신일, 그룹 B1A4 바로, 걸그룹 시크릿 한선화 등이 출연한다. '일지매'를 집필한 최란 작가와 '바보엄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동훈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3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배우 조승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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