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소치올림픽서 은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서 축구협회와 나이키가 개최한 2014브라질월드컵 유니폼 발표행사에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월드컵 본선을 앞둔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이번 월드컵 출전팀 중 평균연령이 아래서 두번째로 적다. 우리 선수들이 완숙한 나이는 아니지만 그 나이에 충분히 많은 것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개인적으로 2012년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들을 모두 강가에 던져버렸다. 이제 본인들이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라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젊은 것을 우리팀의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소치올림픽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경험부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는데 느끼는 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 한사람으로 올림픽을 봤다. 남자 팀추월서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그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술적인 면은 떨어지지만 메달을 딴 것은 한국의 스포츠에 좋은 메시지를 줬다. 우리도 기본적으로는 다른팀에 비해서 경험도 부족하고 기량도 떨어진다. 기본적인 것은 거기서 시작한다. 우리선수들은 개인적인 기량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있다. 5월부터 그부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한국체대) 김철민(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은 소치올림픽서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팀추월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소치올림픽에서는 김연아가 판정 논란 속에 소트니코바(러시아)에 금메달을 내주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둔 동계 올림픽에선 쇼트트랙의 김동성이 오노(미국)에게 편파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을 내준 일이 있었고 당시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미국과의 월드컵 본선 경기서 쇼트트랙 세리머리를 펼치기도 했었다.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서 러시아를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피겨와 관련된 세리머니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2002년 당시 김동성 선수가 오노로 인해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을 기억한다. 2002년에 두번째 상대인 미국과 경기를 하면서 그런 세리머니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나역시 국민의 한사람으로 억울한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축구와 굳이 연결하고 싶지는 않다. 그쪽에 너무 치우치다보면 우리 선수들의 다른 불필요한 정신력을 써야한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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