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자체 청백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훈은 이날 청팀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쐐기 투런포 포함 2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린 정훈은 3번째 타석에서 좌완 장원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까지 올린 그는 자체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청팀은 김사율(3이닝)과 최대성, 김성배(이상 1이닝), 이정민(2이닝)이 이어 던지며 백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정훈을 비롯해 손아섭과 박기혁이 나란히 2안타씩을 터트렸다.
백팀은 선발 송승준이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장원준은 홈런을 허용했지만 3이닝 동안 5탈삼진 2사사구로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유일한 피안타가 정훈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송승준은 경기 후 "오늘은 시즌에 잘 안 던지던 구종 위주로 던졌는데 대체적으로 괜찮았다"며 "새로운 구종 필요성을 느끼고 잘 익혀서 실전에 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구종을 확인했다. 투구 밸런스는 지난 지바 롯데전보다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송승준, 장원준에 이어 등판한김승회는 7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박종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다음날인 28일 휴식을 취하는 롯데 선수단은 내달 1일 미야자키에서 두산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일 청백전, 3일 연습후 4일에 귀국한다.
[정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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