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 20점’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압…우리은행 매직넘버 여전히2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2연패를 미뤘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5-7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0승11패로 선두 우리은행을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23승7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안방에서 우리은행의 우승을 지켜볼 수 없다는 승부욕이 강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까지 뒤지다 경기 막판 쉐키나 스트릭렌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스트릭렌은 20점으로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이 전반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노엘 퀸. 임영희, 박혜진, 양지희 등이 고르게 점수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만 28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 조은주가 확률 높은 공격을 시도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엘레나 비어드도 점수를 만들었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추격이 시작했다. 김규희, 김단비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점수 차가 10점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은행의 수비가 상대적으로 느슨했다. 우리은행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정밀한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임영희, 퀸, 양지희가 중거리포를 꽂아넣었다. 박혜진은 3점포를 터트렸다.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비어드를 앞세워 끊임없이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외곽포로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살아났다. 스트릭렌은 3쿼터 중반 연이어 외곽포를 터트리며 바짝 추격했다. 그러자 우리은행도 박혜진, 이승아의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이승아, 양지희 등이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베테랑 임영희도 득점에 가세했다. 신한은행도 김연주의 3점포, 스트릭렌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끝없이 추격했다. 5점 내외의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포가 다시 터진 데 이어 김단비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종료 2분여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스트릭렌의 연속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의 내, 외곽을 오가는 맹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0여초 전 굿렛이 골밑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놓쳤다.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을 적절히 보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