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갈길 바쁜 우리카드 완파하고 '승점 30점'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가 갈 길 바쁜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완파했다.

러시앤캐시는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0 25-18 25-17)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러시앤캐시는 시즌 전적 9승 17패로 정확히 승점 30점 고지에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14승 12패(승점 39)로 3위 대한항공(승점 41)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아르파드 바로티, 송희채가 공격을 담당했고 김규민과 김홍정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는 이민규, 리베로는 정성현이 선발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정환, 숀 루니가 공격을 책임졌고, 박진우-신영석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을 구축했다. 세터는 김광국, 리베로는 정민수가 먼저 나섰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까지 10점대를 넘어가면서 흐름을 잡았다. 1세트 9-9 상황에서는 이민규의 블로킹에 이은 김규민의 속공으로 연속 득점한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12-11에서는 김규민의 속공과 상대 범실, 바로티와 송명근의 연속 공격득점으로 16-11을 만들었고, 이후 별다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20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 러시앤캐시는 8-8 동점 상황에서 바로티의 후위공격에 이은 김규민의 속공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1-10에서 송희채의 퀵오픈과 송명근의 후위공격, 상대 범실로 14-10을 만들었다. 19-15에서는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연속 3득점, 세터 획득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후 연속 실점 없이 착실히 득점을 보탠 러시앤캐시는 2세트마저 따내며 승리에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기세가 오른 러시앤캐시는 3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단 한 번도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다. 적재적소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17-12에서는 김규민의 속공과 송희채의 블로킹, 상대 공격범실로 20점에 도달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후 어떤 위기도 없이 25점에 도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러시앤캐시는 외국인선수 바로티가 17점 공격성공률 59.09%, 송명근이 10점 공격성공률 66.66%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김규민(8점)도 적재적소에 정확한 속공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블로킹에서 12-3으로 우리카드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팀 공격성공률도 61.19%에 달했다.

우리카드는 김정환이 15점 공격성공률 53.57%로 고군분투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팀 공격성공률은 42.50%에 불과했다.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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