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6-7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9연승을 내달렸다. 38승13패로 선두를 고수했다. 2위 LG에 1경기 앞섰다. 전자랜드는 연승행진이 3에서 끊겼다. 26승25패로 4위를 유지했다.
8연승과 3연승의 대결. 어느 한 팀은 연승이 끝날 운명이었다. 4연승에 도전하는 전자랜드보다 9연승에 도전하는 모비스의 승부욕이 좀 더 강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의 맹폭에 전반전서 뒤졌지만, 후반 들어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경기 초반엔 모비스가 앞섰다. 양동근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문태영과 로드 벤슨도 골밑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전자랜드도 정영삼이 내, 외곽을 오가며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김지완도 3점포 2방을 터트렸고 리카르도 포웰은 골밑에서 맹폭을 퍼부었다. 수비력이 좋은 두 팀이지만, 이날은 공격력이 폭발했다.
2쿼터는 로드 타임. 로드는 2쿼터에만 15점을 퍼부었다. 2점슛 8개를 던져 7개를 집어넣었다. 김지완과 정병국의 득점지원마저 나왔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이후 승부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추격하기에 바빴다. 함지훈과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문태영과 양동근이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뽑아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로드의 공격이 주춤했다. 박성진, 함누리 등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3쿼터 내내 밀렸던 전자랜드는 동점을 만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6분13초 전 전자랜드의 벤치테크니컬 파울 이후 흐름을 잡았다. 로드에겐 공격자 파울이 주어진 상황. 모비스는 벤슨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경기종료 5분25초 전엔 송창용이 양동근의 패스를 받아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송창용은 경기 종료 2분여 전에도 3점포를 꽂았다.
그걸로 승부는 사실상 끝이었다. 전자랜드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7점, 송창용이 3점슛 4개 포함 16점, 로드 벤슨이 12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9연승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4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