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동부전이 중요하다.”
유재학 감독과 모비스 선수들은 1일 전자랜드를 잡은 뒤 똑 같은 말을 했다. “7일 LG전보다 내일 동부전이 더 중요하다.” 모비스는 LG와 사실상 우승 결정전을 치를 분위기다. 그러나 그 전에 2일 동부전을 잡아야 상황이 만들어진다. 잔여 경기서 패배는 있을 수 없는 일. 양동근은 “매 경기 집중한다. LG전보다 내일 동부전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플레이오프도 생각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이후 준비할 시간이 있다”라고 했다. 송창용도 “매 게임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최근 이대성의 부재로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그러나 양동근은 “괜찮다 이제 노장이라 뛸 수 있을 때 뛰는 게 행복하다. 체력 때문에 힘들어서 졌다는 핑계는 대지 않겠다. 대성이가 수비가 좋은데 다른 선수들도 수비가 좋다.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이 1명 줄었다고 생각한다. 대성이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함지훈 사건 이후 흔들림은 없었다. 원래 말이 없는 친구다. 나보다 농구 더 잘하는 친구라 따로 얘기할 게 없다”라고 웃으면서도 “솔직히 지훈이가 말을 잘 안 해서 수비 실수가 나온 적도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 얘기를 많이 했다. 지훈이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송창용은 이날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넣었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활약으로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하다 보니 잘 풀린다. 체력도 문제 없다.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지다 보니 잘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도 안 들어갈 땐 안 들어간다”라고 웃었다. 매 게임 집중하면서 이끌어낸 모비스의 9연승. 이제 종착역이 보인다.
[양동근(위), 송창용(아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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