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일본에서 6년동안 있었던 선수라 다르더라. 잘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선 감독은 1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홀튼에 대해 언급했다.
홀튼은 KIA가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무엇보다 일본 리그 다승왕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08년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한 홀튼은 2011시즌 19승(6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2012시즌과 2013시즌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2012시즌 이름값을 해낸 그는 지난해에는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요미우리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그렇다면 선동열 감독이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본 그의 모습은 어떨까. 선 감독은 "일본에서 6년동안 뛴 선수라 그런지 확실히 다르더라. 몸 만드는 것도 자신이 요령껏 잘한다. 올시즌 잘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연습경기 투구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선 감독은 "지난 연습경기를 보니 자기가 잘 던지는 것은 안 던지고 잘 안 되는 부분만 많이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의 말처럼 홀튼은 2월 24일 한화전에 이어 1일 LG전에서도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집중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한화전에서 직구 구속은 130km대 후반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볼 끝이 좋더라"고 말하며 후한 점수를 줬다.
홀튼이 선동열 감독대로 시즌에 접어들면 일본 리그에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KIA가 지난해 겪은 악몽을 되풀이할 확률 역시 그만큼 낮아진다.
[KIA 새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 사진=일본 오키나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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