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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오리온스와 만나면 진짜 재밌을 것 같다"
지난 해 겨울, 농구판을 떠들썩하게 한 4-4 대형 트레이드가 있었다. 트레이드를 성사한 KT와 오리온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을까.
KT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61-52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전자랜드, 오리온스와 4,5,6위를 놓고 다투는 중이다. 순위 결과에 따라 KT는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도 있다.
오리온스에서 KT로 건너온 전태풍은 오리온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에 대해 "오리온스와 만나면 진짜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전태풍은 "챔피언결정전의 주니어 격이다"라고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KT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전태풍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연패하고 1경기 이기고 있다. 매일 연습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는 전태풍은 "내가 봤을 때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가 있다. 하지만 농구는 업 앤 다운이 있다. 다시 괜찮아질 것 같다. 계속 파이팅하면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전태풍은 "오늘 슛 감각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비, 어시스트, 득점 등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겨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라고 이날 경기에서의 각오가 대단했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전태풍은 10득점 5어시스트 3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전태풍은 최근 KT가 영입한 후안 파틸로와의 호흡 문제를 묻자 "파틸로는 빠르고 점프도 높다. 파틸로와 같이 뛸 때는 내가 잘 맞춰야 한다. 생각도 빨리 해야 한다. 2대2 플레이를 할 때 더 빨리 줘야 한다. 오늘 2번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공을 주지 못했다. 삼성이 수비를 한번 미스했는데 나도 놓쳤다. 클라크는 포스트업을 많이 하고 파틸로 외곽에서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전태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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