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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서 트리플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연세대)는 2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리듬체조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서 후프 17.516점, 곤봉 17.816점, 리본 17.766점으로 모두 동메달을 차지했다. 볼은 17.633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서 트리플 동메달을 따냈다. 손연재가 그랑프리, FIG(국제체조연맹)월드컵 시리즈 통틀어 하나의 국제대회서 3개의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서 후프 16.583점(8위), 볼 17.383점(4위), 곤봉 17.900점(3위), 리본 17.200점(6위)을 기록했다. 네 종목 합계 69.066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의 결과 종목별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 티켓을 전 종목에서 따냈다. 그랑프리 시리즈서는 한 국가에 단 2명만 종목별 결선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손연재는 전 종목 결선 진출을 일궈냈다.
손연재는 가장 먼저 후프 결선에 나섰다. 루드리히 민쿠스의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했다. 발목으로 후프를 돌리면서 약간의 실수가 나왔지만, 동메달을 차지했다. 곤봉은 파르리치오 부안나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연기했다. 수구를 머리 위에 얹고 연기하는 동작이 여전했다. 차분하게 연기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리본에선 ‘바레인’에 맞춰 연기했다.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했다. 또 다시 동메달을 가져갔다. 볼은 마크 민코프의 ’노 원스 기브스 업 온 러브’에 맞춰 연기했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높였다. 세계정상권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프로그램, 음악 모두 바꿨다. 런던올림픽 후유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2013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지난해 11월부터 어머니와 함께 러시아에서 착실하게 훈련했다. 연말연시만 한국에서 보냈을 뿐, 설 연휴도 잊고 구슬땀을 흘렸다. 결국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손연재는 3월 슈투트가르트 월드컵시리즈를 시작으로 연이어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한다. 이후 세계선수권 예선과 결선을 거쳐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손연재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이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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