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두 시즌 연속 리그컵 우승 실패…선덜랜드 역전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기성용이 두 시즌 연속 리그컵 우승에 실패했다. 선덜랜드는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내리 세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선덜랜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리그컵) 결승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90분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서 리그컵을 들어 올렸던 기성용은 맨시티에 패하며 두 시즌 연속 리그컵 제패에 실패했다.

시작은 선덜랜드가 좋았다. 전반 10분 보리니가 페널티박스 우측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제코, 야야 투레, 나스리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선덜랜드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잘 버티던 선덜랜드는 후반 초반을 넘기지 못했다. 후반 10분 야야 투레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1분 뒤에는 나스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다급해진 선덜랜드는 플레쳐, 가드너, 자케리니를 연속해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굳히기에 들어간 맨시티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막판 나바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끝이 났고, 마누엘 페예그르니 감독은 맨시티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멀티비츠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