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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지연이 전남편인 배우 이세창과의 신혼 당시 비화를 밝혔다.
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혼자 사는 여자'에서 김지연은 '남의 혼수품으로 결혼했다'란 주제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김지연에 따르면 신혼 당시 혼수품이 사실 이세창이 김지연을 만나기 전 다른 여성과 결혼하려고 준비했을 당시의 혼수품이란 것. 김지연은 "아는 분은 알겠지만 전남편이 저 말고 그 전에 결혼을 생각했던 분이 있었다. 그런 것을 충분히 내가 알고 있었고, 오빠는 집을 마련한 상태였으며 혼수품도 다 채워져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난 사람이 명품이면 되지 굳이 혼수품을 내가 왜 해가야 되나 하는 주의였다. 또 우리 집이 기우는 상태였기 때문에 난 그냥 그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걸로 시작을 했다. 몸만 들어간 것"이라면서도 "솔직히 기분은 나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자가 이미 다 준비를 했는데 '나 그거 기분 나쁘다'고 그 재산을 포기하고 다른 걸로 다시 해줘라고 할만한 위치가 나도 아니었다"면서 또한 "그 당시는 굉장히 사랑했기 때문에 몸만 있으면 되지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방송인 최희는"물건들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가수 신지도 "난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지연은 "혼수품에 대해서 여성들이 너무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다. '내가 어느 정도를 해 가야 시댁한테 눈치도 안 보이고 기선제압을 할 것이냐'에 대해 계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혼 할 때도 사실은 내게 왜 재산분할이라든가 위자료 청구를 안 했냐 하는데, '오빠가 해온 거니까 오빠가 가져 가. 내가 해온 거 아니잖아. 혼수도 안 했으니까 몸만 나올게' 하고 나온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김지연.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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