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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신지가 과거 자신을 위해 고생하던 매니저들한테 100~200만 원씩 용돈을 줬다는 사실을 밝혔다.
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혼자 사는 여자'에선 가수 신성우가 전성기 시절 지인들에게 선뜻 자신의 돈을 내주며 정을 나눴던 사연을 고백했고, 이를 들은 신지는 "저는 매니저한테 많이 썼다. 예전에 행사를 가면 돈을 덥석덥석 많이 줬다"고 말했다.
신지는 "술을 마시러 가면 대표님이 '여자니까 기다렸다가 집에 안전하게 데려다줘라' 해서 저를 기다리는 날들이 많았다. 그때는 밖에도 많이 돌아다니며 술 마실 때였다. 그게 고맙기도 하고 좀 미안했다. 신지 매니저를 하면 월급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소문이 한동안 돌 정도로 용돈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맨 정신에도 주고 술 마시고도 줬다. 10만 원, 20만 원이 아니었다. 100만 원, 200만 원씩 줬다"며 "지방에 갔다오면 그날은 '매니저들 용돈 생기는 날' 하고 알고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기분 좋게 줬었던 것 같다"며 고생한 매니저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용돈을 건넸단 사실을 밝혔다.
신지는 같은 코요태 멤버인 김종민에 대한 사연도 밝혔다. "(김)종민 오빠가 처음 코요태에 들어왔을 때 (수익을) 똑같이 배분했다. 종민 오빠가 어려울 때 얘기하면 쉽게 도와주는 게 '나는 그때 너 때문에 돈을 벌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고, 오빠가 캐릭터를 잘 잡고 성실한 면을 인정 받아서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아직도 나한테 갚아야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저희가 오래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로 즉석에서 1천만 원 빌리기에 도전했는데, 신지가 김종민에게 돈 빌려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김종민은 바로 '계좌 불러'라고 답장을 보내 둘 사이의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가수 신지.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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