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스티브 맥퀸, 흑인 감독 최초 작품상 영예 [86회 아카데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예 12'년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작품상은 '노예 12년'과 '그래비티'의 각축전으로 예상됐다. '노예 12년'이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받았으며 '노예 12년'과 '그래비티'가 미국제작자조합의 작품상을 공동 수상한 것.

하지만 이날 오스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영화 '노예 12년'에게 돌아갔다. 이에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은 흑인 감독 최초로 오스카에서 작품상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또 출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서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제작자 브래드 피트는 "저한테 큰 영광이다. 내 뒤에 서 있는 이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영과 관계자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말 훌륭하고 환상적인 팀워크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작품상 부문에는 '캡틴 필립스'(감독 폴 그린그래스), '아메리칸 허슬'(감독 데이빗 O. 러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감독 마틴 스콜세지), '노예 12년'(감독 스티브 맥퀸), '필로미나의 기적'(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네브래스카'(감독 알렉산더 페인), '허'(감독 스파이크 존즈), '그래비티'(감독 알폰소 쿠아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감독 장 마크 발레)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사진 = 영화 '노예 12년' 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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