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들은 올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전북을 손꼽았다.
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 중 8개 구단의 감독들이 전북을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에 대해 "전북이라고 생각한다"며 "K리그서 유일하게 더블 스쿼드 가까이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첫 경기서 전북과 상대할 부산의 윤성효 감독은 "우승후보는 전북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 11명 모두 위치별로 보강을 많이 했다. 선수층이 두텁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 역시 "전북이라고 생각한다"며 "10경기나 20경기가 지난 후 힘든 시기를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많다. 시즌 후반기로 갔을 때 우승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전북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의 경기를 보면 공수가 안정되어 있다. 프로스포츠는 많은 투자를 하면 결실로 다가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 층도 두텁다"고 전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 역시 "공수 균형이 좋고 스쿼드가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전북"이라며 "선수 구성이 워낙 탄탄하다. 공격적인 부문에서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성남 박종환 감독도 "전북이 짜임새가 있고 흠잡을 때가 없다. 전북이 가장 유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울산의 조병국 감독은 "지난해 우승팀 포항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박성호나 노병준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나타난다면 포항이 우승할 것"이라며 다른 생각을 전했다. 경남 이차만 감독은 "울산이 우승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울산이 우승 운이 없는 것 같다. 축구는 실점한 후에도 만회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남의 하석주 감독은 "전북 울산 포항 서울이 우승후보다. 4팀은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말했다. 상주 박항서 감독은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우승후보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와 전북을 빼고 10팀이 우승후보"라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동료 감독으로부터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은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우승 후보는 가장 전력이 안정되어 있는 울산"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북이 가장 강한 팀으로 지목받은 것에 대해 "이게 모두 최용수 감독의 엄살 때문"이라며 "인정을 받는 것은 좋지만 K리그 클래식 12개팀의 전력차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북 선수단.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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