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전북이 1강? 이게 다 최용수 엄살 때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1강으로 꼽은 최용수 서울 감독을 디스하며 새 시즌 미디어데이를 뜨겁게 달궜다.

최강희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요코하마와의) 첫 경기가 독이 된 것 같다. 언론이나 다른 팀 감독들이 전북을 1강으로 꼽던데,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최용수 감독이었다”며 “부자집 도련님의 엄살이 너무 심하다”고 독설을 날렸다.

앞서 전북은 요코하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3-0으로 승리하며 화려한 출발을 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전북을 올 시즌 1강으로 꼽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팀을 들여다보면 늘 2% 부족한 것 같다. 걱정도 많다. 앞으로 1강이라는 말은 삼가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10중에서 2약이다. 서울과 전북이 2약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최용수 감독은 전북을 계속 우승후보로 꼽았다. 최용수 감독은 “(최강희 감독님께서) 우승에 대한 야망이나 본심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며 “전북은 이전에 좋은 성적을 냈던 때로 전력이 돌아온 것 같다. 1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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