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6250만원’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대박’

[마이데일리 = 태릉 김진성 기자]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포상금을 챙겼다.

대한체육회는 3일 서울 태릉 빙상장 2층 회의실에서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포상금 수여식을 실시했다. 한국은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메달리스트는 총 10명이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 정책에 의거해 이날 일제히 포상금을 지급했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선수는 박승희(화성시청)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3000m 계주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박승희는 여자 500m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1000m 금메달로 3000만원, 3000m 계주 금메달로 2250만원, 여자 500m 동메달로 1000만원을 받게 됐다. 메달리스트들은 총 625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단체종목은 개인종목 포상기준의 75% 금액이 포상금으로 적용됐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2250만원), 여자 1500m 은메달(1500만원), 1000m 동메달(1000만원)을 딴 심석희(세화여고)는 합계 4750만원을 받아 두번째로 많은 액수를 받게 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서울시청)은 3000만원을 받았다. 또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한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 공상정(유봉여고)은 각각 225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대한항공), 김철민, 주형준(이하 한국체대)은 1125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서 금메달을 빼앗기며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올댓스포츠)는 1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메달리스트 10인 합계 2억5625만원의 포상금을 획득했다.

지도자들과 트레이너들도 포상금을 획득했다. 이상화를 지도했던 캐빈 크로켓(캐나다) 코치, 김형호 코치, 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과 최광복 코치, 조재범 코치는 모두 2000만원의 포상금을 챙겼다. 김연아를 지도했던 신혜숙 코치와 류종현 코치는 1500만원을 공동으로 받았다.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팅 김양수, 알렉스 트레이너, 쇼트트랙 김대원 트레이너는 6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지도자들과 트레이너들은 1억43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 지도자, 트레이너 포상금으로 총 3억9925만원을 지출했다. 메달리스트들은 메달리스트 연금, 각종 스폰서의 포상금을 더 받을 전망이다.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지난 4년간 흘린 땀방울을 포상금으로 보상받았다.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식에 참가한 박승희(위), 김연아(아래) 사진 = 태릉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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