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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흥망성쇠는 배우 윤계상에 달렸다.
최근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 세트장에선 배우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가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4인의 주연 배우들은 “촬영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훌륭한 팀워크를 자랑하면서도 저조한 시청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듯 보였다. 특히, 주연으로서 드라마를 끌어가야 하는 윤계상은 시청률에 대해 남다른 압박을 갖고 있었다.
이날 윤계상은 “드라마가 가진 본연의 힘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표현보다는 배우로서 이 작품을 할 수 있는 영광스러움을 누리고 싶다. 드라마를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더라. 잘 봤다고 많이 말씀해주신다. 힘이 쌓여서 나중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은 가득히’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윤계상은 “매순간 열심히 할 뿐이다. 온 힘을 다해서 ‘태양은 가득히’라는 작품을 하고 있다. 한 달 좀 넘게 찍었는데 너무 소중하다. 정말 배우들, 이 스태프들 한 사람 한 사람 정말 사랑한다. 주인공이라고 하고 있는데 시청률이 안 나왔을 때 책임감도 느꼈고, 그 책임감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드라마를 같이 하시는 분들한테 보답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의지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윤계상은 자신이 맡은 역인 정세로에 대한 정확한 캐릭터 분석을 하고 있었다. 정세로와 한영원(한지혜)이 서로를 향해 복수의 감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랑을 하게 되는 저변의 심리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정세로와 한영원은 착한 순수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느 날 엄청난 일에 휘말리게 돼서 미워하게 되고 오해해서 서로를 다치게 한다. 이들의 본질은 착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때문에 말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다. 그것이 드라마의 힘이지 않나.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라는 생각들이 나중에 되면 그 힘이 발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감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 연기에 대해 “요즘은 시청자들도 연기를 진짜로 하는지 가짜로 하는지 다 안다. 조금이나마 계산돼 있는 심경이 들어가면 다 아시지 않나. 감정이 폭발할 때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고 격하게 소리 지르는 것이나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다. 눈물이 나올 때 하나의 감정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 상황에 맞게 어떻게 울까 어떤 마음으로 울까, 왜 눈물이 날까,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의 로맨스를 담았다. 파멸시키고픈 복수의 대상과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얘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배우 윤계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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