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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3일 충무아트홀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본 공연을 개막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연습실 스틸을 공개했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과 앙상블까지 전 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 막 리허설이 진행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하며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을 필두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땀과 열정으로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무아트홀에 따르면 '빅터 프랑켄슈타인'(이하 빅터)의 광기, 그림자, 외로움으로 상징되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은 말 그대로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빅터의 생명창조 연구에 대한 고뇌와 광기를 재연하듯 눈 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준상, 빅터와 하나가 된 듯 원작 소설 속 그의 모습을 하나하나 그대로 가져온 듯 진지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류정한, 빅터라는 한 인간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절절하게 보여주는 이건명의 열연으로 연습실은 숨소리 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 앙리 뒤프레(이하 앙리)의 박은태는 단호하고 냉정하게, 한지상은 눈물과 호소력 짙은 모습을 보여주며 빅터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 다른 해석으로 보여주는 두 앙리의 모습이 세 명의 빅터와 어떤 조화를 이룰지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유준상은 "연습할 때마다 너무 많이 울어서 무대에서는 어떨지 걱정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역의 이건명도 연습 중에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 "공연 전에 눈물샘이 말라버리지 싶다. 얼마나 더 눈물을 흘려야 무뎌질테냐..?"라며 SNS에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또 박은태는 "내 안의 모든 감정을 끌어올리고 또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습실에서 리허설을 참관한 이유리 교수((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왕용범 연출의 대중적인 감각과 연극적 기반 그리고 대극장 작품에 대한 노하우에 신뢰감이 있었지만, 이성준 음악감독의 음악까지 가세해 균형과 조화, 밀도가 탄탄한 거물급 작품이 탄생했다. 창작의 한계였던 텍스트의 구성과 개연성 그리고 주제 의식까지 깔끔했다"고 극찬했다.
지난 2월 모든 배역의 1인 2역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전 주역 배우들의 또 다른 모습인 자크, 괴물, 까뜨린느, 에바, 페르난도, 이고르는 무대 위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관람하는 또 다른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습 현장. 사진 = 충무아트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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